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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 에어컨(미니에어컨) 사용기

이야기/IT & DIGITAL

by 용박사 2017. 7. 2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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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론 사용기를 가급적 3개월 이상 사용해보고 적으려합니다.

그래서... 작년 초여름쯤 구입해서 지금껏 1년 2개월정도 사용하고있는 이동식 에어컨 이야기를 끄적여보려합니다.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안켜고는 잠들기가 힘든 밤이지요.

시중에 이런 류의 제품은 크게 두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냉풍기고 다른하나는 이동식에어컨입니다.

냉풍기는 물을 넣거나 아이스팩 등의 냉매제를넣어 바람을 통과시키는 방식이 주류를 이룹니다.

장점은 전기료가 저렴한 것이고, 소음도 적은편이란 것입니다.

단점은 냉매를 갈아줘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는것과
공기가 냉매를 통과하면서 냉매 겉면에 생성된 습기를 그대로 바람과함께 내보내므로
실내가 다소 습해진다는 점입니다.

냉풍기와는 달리 이동식에어컨이나 미니에어컨은 실제 에어컨처럼 압축기를 통과한 차가운 바람을 내보내는 방식이므로 별도의 냉매나 물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제품에 따라 물통을 종종 비워줘야하는 경우도 있고
압축기 가동시 버스엔진 소리에 버금가는 소음이 발생한다는점과 제품 뒷면으로 상당한 열풍이 방출되는 구조라는 점 등이 대표적인 단점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압축기를 사용하므로 전기도 훨씬 많이 먹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제가 집에서 사용하고있는 이동식 에어컨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앞으로는 찬바람이 나와서 좋은데 뒤로는 열풍이 나오는 제품 구조상 방에 두고 사용하면 여러가지 부작용이 예상되더군요. 열기와 소음 등이죠.

그래서 안방 베란다에 이동식 에어컨을 자리잡고 안방 창문을 냉풍 토출구 폭만큼 열어두었습니다.

그리고 뒷부분 열기는 제품에 들어있던 주름관을 통해서 베란다 바깥 섀시쪽에 고정시켰습니다.

이렇게말이죠.

저 주름배기관은 금방 열이올라 뜨거워집니다. 막 뜨겁다기보다는 따끈한 수준의 온도라고 설명할 수 있겠네요.

요렇게 냉풍 토출구만큼의 폭과 높이를 감안해서 창문을 열어두면 시~원~한 바람이 솔솔 들어옵니다. 그러면서도 본체는 베란다에 있으므로 압축기 소음도 상당부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압축기 열풍 배기쪽 모습입니다.



온도는 설정은 해두지만 일반적인 에어컨처럼 민감하게 작동하는건 아니더군요.



요래 해두면 아이들 잠들때까지 제법 방이 시원해집니다. 안방 밖 온도와 대략 5도정도의 차이를 보이는듯합니다.



둘째 아들이 시원하게 독서를 즐기고있네요.


핸드폰 소음측정기로 측정해본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뭐.. 그냥 에어컨 바람나오는소리정도 되는듯합니다.

참고로 본체를 방에두면 아마 잠을 못잘 정도의 소음과 진동음에 시달리시게 될겁니다.

이 제품에대해 한 가지 우려되는 점은 아무래도 중국 제품이다 보니 내구성에대한 신뢰도가 상당히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앞으로 몇 년이나 더 사용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쌩쌩하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내년 이맘 때도 정상적으로 사용중이라면 또 한 번 글을 올려야겠 습니다.

 이동식 에어컨과 냉풍기 중에서 선택을 고민중이신 분이라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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