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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스캐너 이야기 (역사와 유형)

이야기/카메라

by 용박사 2017. 2. 28.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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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스캐너, 아는 사람은 아는 장비이지만 모르는 사람은 처음 듣는 이야기일 수도 있는 사진용장비입니다. 필름면에 노광된 이미지는 현상과정을 거쳐 필름면에 고정되게 됩니다. 현상과정 이후에는 빛에 노출되더라도 거의 변화되지 않는 것입니다. 이 이미지를 예전에는 확대기를 통해 원하는 크기에 맞도록 인화하기도 했습니다. 요즘의 사진 인화장비는 사실 100% 디지털기기에 가깝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필름을 장착하여 사진을 찍고 촬영이 완료된 필름을 다시 감은 후 현상기에 투입하는 과정까지는 예전의 현상과 동일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최신형 인화장비는 이렇게 현상이 완료된 필름을 바로 스캔하여 디지털 출력하는 방식으로 사진을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노리츠, 후지 프론티어 등의 장비들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하지만 이런 장비들은 상당한 고가의 상업용 장비들입니다. 실제 개인 사용자들이 직접 사용하면서 접할 수 있는 기기는 아닌것입니다. 


과거 유명한 필름스캐너 제조회사를 들자면 니콘, 캐논, 미놀타 등 카메라 제조사들과 엡손 HP 등 컴퓨터 주변기기 회사들이 대부분입니다. 이 중 현재까지 필름스캐너를 생산하고 있는 회사는 엡손, 캐논 등이 있습니다. 


필름스캐너를 유형별로 나누자면 평판형과 필름전용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필름전용스캐너는 필름스캔만을 위해 설계된 기기로 평판스캐너에 비해 일반적으로 보면 해상도 측면에서 보다 유리합니다. 평판스캐너는 스캔 대상을 고정하기위한 유리면이 위치하고 있는관계로 몇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일단 유리면이 아무리 깨끗하다 한들 빛의 굴절과 왜곡을 완전히 해결할 수 없습니다. 유리면을 거치면서 발생하는 빛의 분산과 굴절 등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이와 마찬가지 이유로 인해 초점조절 기능도 탑재하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일 초점조절 기능이 없는 평판스캐너에서 필름스캔을 진행한다면 실망스러운 결과물을 받아볼 수도 있습니다. 


필름전용 스캐너를 살펴보면 평판형식에 비해 화질측면에서 유리하지만 스캔 가능한 크기가 제한적이라는 단점도 있습니다. 만약 중형필름 원고를 가지고 있는 사용자라면 제법 고가의 필름전용스캐너를 장만해야만 해당 필름을 스캔할 수 있게됩니다. 필름전용 스캐너도 몇가지 종류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드럼스캔방식과 가상드럼방식, 그리고 비접촉 스캔방식입니다. 


드럼스캔방식은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원고를 마운트하는 과정에 시간이 엄청나게 소요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스캐너 자체의 크기도 크기 때문에 범접하기 힘든 스캔방식이기도 합니다. 드럼스캔방식 중에도 원고를 마운트 시키는 방식에 따라 건식과 습식이 있습니다. 습식마운트는 사실상 스캔 이후에 필름을 다시 사용하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그나마 드럼스캔 방식 중에도 건식 마운트 방식이 필름 보존을 위한 목적이라면 더 적합해 보입니다. 이런 스캔 방식의 문제점을 다소나마 완화하기 위해 등장한것이 이마콘으로 대표되는 가상드럼방식의 스캐너입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원고의 크기가 커지면 화질열화가 심해진다는 단점을 안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가이드방식의 필름전용 스캐너도 등장했습니다. 대만의 플러스텍에서 선보인 옵틱필름 시리즈가 그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35mm 전용 필름스캐너와 최대 6X12 크기의 중형필름 원고까지 스캔 가능한 모델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마치 평판스캐너를 사용하는 것처럼 단순한 구조와 간편한 사용성을 가지고 있는 가이드방식의 필름스캐너는 USB타입의 전송방식을 지원해서 보다 편리한 인터페이스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필름스캐너와 스캔 방식에 있어서 정답은 없습니다. 각자의 사용환경에 맞는 방식과 조금이라도 더 우수한 결과물의 품질을 보여준다고 생각하는 방식에 따라 작업하는 것이 보다 현명한 길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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